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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친구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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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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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인 엄지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까치를 만난다. 외모로봐서는 어떤 장애인지를 알 수 없지만, 왠지 학급 친구들은 까치를 바보라고 놀리기 하고, 함께 하기를 꺼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까치의 엉뚱한 말과 행동은 엄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순수한 까치의 모습에 엄지는 가여운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정신지체장애에 대한 엄마의 설명을 듣고 난 후, 동정을 느끼던 엄지는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고, 까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우리친구 까치

아~ 이아파트 참 좋다

나무도 참 많고...

삭막하지 않아서 좋지?

칫, 뭐가 좋아?

이 아파트가 어때서 그래? 참 조용한 곳 같은데...

그래도 난 전에 살던 집이 좋았는데...

2더하기 3은 5니까...

4더하기 3은...

이야, 되게 이쁜데!

처음 보는 애다

여러분, 오늘부터 같이 공부할 새 친구가 왔어요

저는 운동과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씩씩하구나, 엄지는...

그럼, 빈 자리가...

마동탁. 까치 옆에 앉으세요

싫어요, 선생님. 까치랑 앉으면...

어서 옮기세요

가까이 오지마, 이 바보야

마동탁!

쟤는 바보에다가 이상한 애야

이상한 것 같지 않은데?
금방 알게 되

자, 여러분. 조용히 하세요

누구 읽어 볼 사람?

저요, 저요

저요!저요!

음...

그럼 오늘 새로 온 엄지가 한 번...

선생님, 저요! 저요!! 저요!

그래, 그럼 까치가 한 번 읽어보겠니?

오늘 온 친구는 예뻐요

하하하하~~~~~

아... 참...

바보가 그런 건 어떻게 알아 가지고...

마동탁, 까치는 솔직하게 의견을 발표한 거예요

전학을 오면서 기대했던 건 그 아이를 만나는 것이었지만

천사 같던 그 아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야, 잘 가

내일 보자

잘가

던져

주워 와 빨리

니가 주워 와

뭘 쳐다 봐? 저리 가서 놀아

엄지야, 까치 때문에 창피했지?

까치는 지능이 떨어지고 말도 안 통한대

쟤도 우리하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근처에 가기도 싫어

까치야, 피해!

공 만지지 마!

만지지 말랬잖아, 이 자식아

공 내놔

내 놓으라니까, 이 자식아

나도 놀 거야

뭐?

나도 놀 거야

누가 너랑 논대? 니가 놀기나 할 줄 알아?

이 바보야

나도 놀 거야

그만 둬

형아

그 애가 내 공을 빼앗았어요

공은 왜 빼앗았니?
나도 놀 거야

돌려 줘

나도 놀 거야

돌려 줘!

까치야...

까치야...

어떡하지...

에이 재수 없어. 공 하나 버리고 말지 뭐...

자, 가져!

공! 공!!공!!공!!공!!

시끄러워! 정말 이러면 너 두고 갈 거야!

그래... 까치는 왜 학교에 오는지 모르겠어

저... 잠깐만요

저... 이거...

공은 아니지만 내가 갖고 다니던 행운의 마스코튼데...
그런 동정은 필요 없어

이... 인형...

어서 가! 빨리 와!

인형... 인형... 인형...

까치라는 애가 있는데 말도 잘 못 하고 모자라는 애래

저런.. 정신지체아로구나

그 앤 겉으로 보기엔 말짱해. 얼굴도 예뻐

어... 그 정도면 너희하고 크게 다를 건 없어

그 얘는 너희가 할 수 있는 걸 잘 못 할 테니까 얼마나 속상하겠니?

부끄러워졌습니다. 멀리서 불쑥 마스코트를 내민 게...

그런 동정은 필요 없어

가...

말 들어! 빨리 가자니까

싫어, 학교 안 가

니 맘대로 해!

혜성아!

형아...

혜성아.. 너마저 까치를 봐 주지 않으면...

얼마나 지겨운지 아세요? 학교에서 매일...

그래도 니 동생인데...

뭐야, 넌? 또 놀리고 싶니?
혜성아...

난 이 녀석 때문에 친구도 없고, 얘들과 놀지도 못하고...

혜성아!

형아...형아...

학교에 엄마가 데려다 줘야겠다

저... 제가 같이 갈게요. 저 까치랑 같은 반이에요

너 정말 그래 줄 수 있겠니?

사실 이걸 주려고 했는데 왠지...

고맙다

아니에요, 전...

친구가 저거 준대. 고맙다고 그래

까치는 고마워도 표현할 줄 잘 몰라

새 친구는 예뻐

그날 난 선생님께 말씀 드려서 까치와 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여전히 까치를 놀려댔고, 난 까치와 함께 학교를 다녔습니다.

해 봐

그게 아니라 위로 던져야지

너무 무리하진 마. 그런 건 잘 못 하니까...

형...

안녕하세요?

고마워. 나도 귀찮을 때가 있는데...

아니에요, 전...

조금이라도 귀찮게 느껴서 까치를 멀리 할 거면 차라리 지금부터 가까이 하지마

네?

걱정 됐습니다. 이러다가 까치가 나한테서 안 떨어지면...

그치만 나까지 안 놀아주면 까치가 너무 외롭잖아요

여기야, 빨리 던져

그건 여자애나 하는 거야

엄지랑 놀 거야

하게 내버려 두렴. 열심히 하는 게 대견하잖니

엄만 까치가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단다

저도 까치가 좀 나아지면 좋겠어요

까치도 조금씩 연습하면 나아질 거야

엄지랑 놀 거야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바보랑 바보~ 애인이래요

얼레리 꼴레리...

그만 두지 못 해?!

까치가 뭐 하나라도 할 줄 알면 각오 해!

쟤가 할수 있을까?

잘 한다, 까치야...

짜식, 그렇게 연습 하더니...

오빠, 그럼 야구도 가르쳐 줘 봐요

뭐?

그러다 다치면...

오빠...

그럼 우선 물렁한 공으로...

그 집 부모가 정말 힘들겠구나

그 오빠도 매일 까치 때문에 고생이야

그래도 제일 힘든 건 까치야

까치는 아무 것도 모르잖아, 뭐...

아무것도 모르긴...

지능이 조금 떨어진다고 감정도 없는 줄 아니?

하긴...

화나면 짜증내니까... 좋으면 웃기도 하고...

솔직해서 감정 표현을 더 확실히 하는 것뿐이야

그치만 너무 모르니까...

엄마 생각엔 까치는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것뿐이야

까치도 너처럼 다 잘 하고 싶을 거야.

너도 다른 얘들처럼 노래를 잘 부르고 싶잖니?

인형! 인형!

엄마도 어릴 때 까치 같은 짝꿍한테 잘 해주지 못 해서

아직도 후회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까치가 내 짝이 된 건 엄마가 못한 걸 제가 하라는

하늘의 뜻 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2조

1조

큰일이야! 우리 조에 까치가 있잖아

선생님, 까치는 빼고 하면 안될까요?

너희 조가 분명한데 왜 뺄 생각을 하지?

도와주면 할수 있어요

2조! 2조

1조! 1조!

까치야. 너야. 빨리나가...

뜀틀 넘고, 그 다음에 굴러

으이그.. 제발 좀 뛰어라, 제발...

뭐 하는 거야?

빨리 해...

매트에서 구르는 거야, 빨리 굴러

저 멍청이가 하긴 뭘 해? 선생님도 괜히 끼워 넣어 가지고...

빨리 뛰어, 빨리 해! 그것도 못 하냐?

까치야...

엄지야...

여기서 구르는 거야. 대굴대굴...

그래, 잘 했어, 까치야

뛰어! 저기 보이는 그물까지...

그리고 아래로 지나가. 그물을 걷으면서...

힘내, 까치야

그다음에 뜀틀까지 뛰어!

아니...

까치야. 넌 할수 있어

이 바보야, 그 것도 못해? 어서 일어나!

손으로 짚고 발을 굴러야지

힘내, 까치야! 할수 있어 넌 할수 있어

구르면서 팔을 당겨!

까치야...

아니...

까치야, 이 쪽이야, 이 쪽... 그래...

정말 잘 했어

까치야, 힘 내

조금만 더...조금만 더...

정말 잘 했어

그래, 해냈어. 까치야...

까치야, 얼마 안 남았어. 마지막이야

까치야 뛰어...

선생님...

그래, 해냈어

여지껏 까치를 무시하고 놀려대던 아이들은 모두 까치가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가슴 찡하게 느낀 것은 까치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렇게 힘이 들면서도 말입니다.

오랜만에 외식하는 것 같애 늦지 않았어?

안 늦었어

세워요, 엄마

내가 보았던 나무 위의 천사는 까치였어

그 때 내 눈에 까치의 웃는 얼굴 뒤로 천사의 날개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까치는 우리에게 없는 천사의 날개를 감추고 있는 줄도 모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천사와도 같은 순수함을...